오늘은 상담 시 유의사항 5가지를 알려드리며 조금 더 디테일한 상담 방법에 대해 안내드릴까 합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글을 보시고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 상담 시 유의사항
부모와 영유아의 행동에 대해 상담을 하다 보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닌 바람직하지 못한 부적응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게 꺼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전달하는 교사도 어렵지만, 이를 전해 듣는 부모의 마음도 불안해하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안심하고 영유아의 문제를 교사에게 상담할 수 있도록 안정된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아이의 장점부터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행동관찰을 바탕으로 장점을 먼저 전달드려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모든 영역이 발달 진행 중에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당연하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기관과 가정과의 연계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에 대한 부족한 점, 단점을 언급할 시에는 기관에서의 모습, 교사가 직접 관찰했던 긍정적인 모습을 언급하며 개선해 나갈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2. 객관적이고 상황 중심으로 상담을 합니다.
객관적이고 관찰된 사실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합니다. 즉, 교사의 주관적인 판단, 평가를 배제한 아이가 말하고 행동한 것을 그대로 서술하여 상담 시 활용하도록 합니다.
객관적 관찰: “00 이는 친구가 다쳐서 아파하자 친구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물어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관적 관찰: “00 이는 친절해요”
-> 친절한 이유, 상황 등을 정확하게 부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을 작성해 두면 상담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타 아동에 대한 언급은 주의하도록 합니다.
현재 아이의 발달에 대한 설명을 하여 가정과의 연계활동이 대한 전달사항, 앞으로 남은 학기에 대한 계획 등을 전달합니다. 특정 친구를 언급하거나 아이와 친하게 지내는 아이와의 비교 등은 절대 삼가도록 합니다.
예)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느리지 않나요? OO 이와 자주 노는 **이는 벌써 배변훈련을 마쳤다고 하더라고요.”
-> 해당 개월 수 혹은 연령에 맞는 과업, 발달사항을 객관적 지표로 전달드리도록 합니다.
예) 36개월 이상의 아이들 중 80프로가 대변훈련을 시작하고 성공을 하는데요, 현재 OO 이는 28개월이며 요즘 들어 배변훈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어떤가요? (가정과의 연계를 촉진할 수 있고, 타인과의 비교를 배제하도록 합니다.)
4. 상담 내용은 반드시 기록하여 남기도록 한다.
상담 시, 부모가 양육하며 느끼는 어려움 혹은 요구사항을 기록하여 유치원(어린이집)과 부모가 아이에 대한 공동 목표를 가지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 다룬 내용을 잊거나 부모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신뢰형성에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문의한 내용, 요구사항을 확실히 해결, 적용하도록 합니다.
5. 약속된 시간을 준수합니다.
상담은 약속된 시간에 시작하고 끝내도록 하여 상담하는 모든 부모가 일률적인 시간 배분이 되도록 유의합니다. 혹 이야기가 길어진다면, 추후에 개별적으로 상담일정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탁상시계를 교사가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거나 손목시계를 차서 시간을 체크하도록 하되, 상담 시 시계를 자주 들여다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학부모 상담 시 유의하면 좋은 점 5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상담은 하면 할수록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위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더욱 멋진 나만의 상담기술 및 노하우를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