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주 서울에 다녀올 예정인데요. 제 거주지에서 서울을 가기까지에는 자차로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시내주행이 아닌 고속도로주행이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은 카센터에 가서 자동차 정비도 받았고, 더불어 카시트의 올바른 사용방법도 찾아보았어요. 카시트에 대해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정보들이 많아 정리를 해볼까 해요.
영유아 올바른 카시트 탑승법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어린이 차량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가이드라인이 생각보다 엄격하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42개월로 만3세인데, 만 4세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안전을 위해 뒤 보기 카시트 사용을 권장한다고 해요. 뜨끔했던 것이 저는 돌지나고 바로 앞보기하고 다녔었는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일이었네요.
만 5세부터는 유아의 발달에 따라 앞보기 카시트, 즉 주니어카시트를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아이의 성장에 따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아이가 만 5세이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시트가 사용 가능하다면 추후에 교체하시면 됩니다. 또한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항상 뒷좌석에 앉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현재까지 만6세 미만까지 카시트 의무사용 연령이지만 안전을 위해 더 오래 사용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조리원에서 가정으로 돌아올 때 잠깐이라 괜찮겠지 하고 카시트에 앉히지 않고 부모가 직접 아이를 안고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요. 이 행동은 사고가 났을 때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꼭 반드시 짧은 거리라도 카시트에 태워 안전하게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카시트 장착위치
카시트 장착 위치에 대한 전문가의 정보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무조건 앞에는 절대적으로 설치하면 안 되고 요즘은 아이소픽스 제품은 뒷자리에만 설치 가능하게 되어 있어 당연히 뒷자리에 설치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뒷자리 중에 어디가 가장 안전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 조수석 뒤
- 운전석 뒤
- 가운데
어디에 설치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운전석 뒤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있는데요. 어떤 전문가는 차량의 안전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는 무의식중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왼쪽으로 핸들을 돌린다고 해서 저는 운전석 뒤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다만 운전석 뒤에 설치를 하니 아이가 도로 위에서 내리고 탑승할 때 차도에서 태워야 한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바로 운전석에 탈 수 있어 아이가 차량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매우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 어떤 전문가는 뒷좌석 가운데가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뭔가 불안해서 여기는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뒷자리 어디에든 운전자가 편리한 곳에 설치하고 올바르게 태우기만 하면 안전성은 비슷하다고 하였습니다. 올바른 탑승법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뒤보기와 아래에서 다룰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법입니다.
안전벨트 착용법
카시트를 타더라도 올바르게 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가 안전벨트에서 손을 빼지 못하도록 단단하게 고정해야하며 느슨하게 벨트를 할 경우 사고 시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자꾸 손을 뺀다면 <카시트 벨트 클립>을 구매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벨트클립은 가운데에 한 번 더 고정하여 아이가 벨트에서 손을 빼지 못하도록 합니다. 다만 36개월이 넘어가면 벨트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게 되면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겨울철에 외투를 입힌 상태에서 안전벨트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카시트의 벨트와 아이 몸 사이에 큰 간격이 생기기 때문에 잠시 태운다 하더라고 외투를 벗고 벨트를 하도록 하며, 추울 경우에는 담요를 덮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장거리 여행 시 멀미:
멀미는 몸의 움직임, 시각적 입력, 균형을 담당하는 내이가 수신하는 신호 사이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합니다. 예방법에는 여행 전 충분한 휴식, 차량 탑승 전 가벼운 식사 등이 있습니다. 멀미를 줄일려면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6개월 이상 즉, 만 3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멀미약을 복용할 수 있으나 약사와 충분한 상담 후 복용해야합니다.
마치며
저도 이번에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있어 안전한 카시트 사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보를 정리해 보았는데요. 아직 사진 속에 휴대용 유모차는 구매만 하고 타지는 않았는데, 조금 더 크면 태워야겠어요.
만 3세도 후방보기를 하라는 지침이 있었다는 게 놀랍더라고요. 아이가 종종 후방 보기를 원해서 하기는 했으나 다리가 등받이에 닿여서 불편할 것 같은데요. 안전을 위해서니깐 이번 여행에서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뒤보기로 태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