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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의 언어 발달의 과정: 전언어기, 한 단어기, 명명폭발기, 두 단어기, 문법폭발기

by 나무반 선생님 2024. 8. 5.

아이들은 두 돌 쯤이 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쯤 빠른 아이들은 두 단어 이상을 조합하여 말을 할 수 있어요. 영아기에는 발달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말을 빨리 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말문이 늦게 틔이는 아이들도 있어요. 저희 아이도 24개월까지 말을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때 제가 공부했던 내용인 "영아기 언어 발달의 일반적인 과정"에 대해 작성해볼까 해요. 


 

영아의 언어발달 과정 

영아의 언어발달 과정은 일반적으로는 전언어기->한 단어기-> 명명 폭발기-> 두 단어기-> 문법폭발기로 발달하게 된다. 

  • 전언어기: 출생-12개월
  • 한 단어기: 12-15개월
  • 명명폭발기: 16-20개월
  • 두단어기: 18-24개월
  • 문법폭발기:24개월-36개월 

 
개월 수는 아이들의 발달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순서대로 발달을 하니 우리 아이가 어떤 발달 과정인지 알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전언어기(출생-12개월)

울음 및 옹알이도 의사 표현을 하는 단계로, 말이 생성되기 전 단계이지만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옹알이로 소리를 내며 주위에서 들리는 말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고,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몸짓을 사용하게 됩니다. 9개월쯤에는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원한다는 표시로 소리를 내기도 하고, 돌쯤에는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거나 "안녕" 싫다는 표현으로 고개를 저어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한 단어기(12-15개월)

평균적으로 10-14개월의 영아들은 의미있는 언어적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엄마" , "아빠" 등을 처음 말을 하게 되는 시기가 이 시기입니다. 여러 몸짓과 한 단어를 병행하여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합니다. 예로 우유를 가리키며 "맘마"라고 하기도 하고 울면서 "엄마"를 부르면 엄마를 찾는 등의 비교적 정확한 의사표현을 보게 됩니다. 
 

명명폭발기(16-20개월)

대개의 영아들은 이 시기에 약 50개의 단어를 습득하게 되고, 30개월이 넘으면 600단어를 습득하게 됩니다. 갑자기 많은 단어를 알게되고, 폭발적인 어휘습득을 하는 이 시기에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아이가 바나나를 바라보면 "바나나, 이건 바나나야"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단어 습득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바나나를 가리킬 때 "이거 줄까?" 라고 말을 하기보다는 "바나나 줄까?"라고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사물의 명칭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하나의 사물을 지칭하는 하나의 말소리를 들으면서 사물의 이름 외에도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게 됩니다. 예로 산책을 하던 중 엄마가 "강아지가 짖네"라고 말을 하면 아이는 이미 강아지를 알고 있다면 강아지가 "멍멍"하는 것을 "짖다, 짖네"로 추론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이 추론을 할 때 완벽하지 않아 의미를 축소, 확대 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언어적 특징이 나타나긴 합니다. 

  • 의미의 축소: 내 강아지만 강아지, 내 옷만 옷. 즉, 의미를 축소해서 사용하는 것/ 다른 사람의 옷도 옷이라고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함.
  • 의미의 확대: 개를 모든 동물로 인식하는 것. 토끼도 개, 소도 개로 인식, 의미 확대는 어휘수가 증가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됨. 

 

두 단어기(18-24개월)

단어 획득 순서: 감탄사 -> 명사 -> 부사-> 수사, 대명사 -> 형용사 -> 조사 
즉, 두 단어기에는 단어를 나열하는 것이지 문법을 가지고, 문법에 맞게 문장을 만드는 시기는 아닙니다. 
예로 엄마 위 / 바나나 줘 / 등 두 단어를 조합하여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문법폭발기(24-36개월)

문법폭발기에는 두 단어기에는 어려웠던 "조사" 그리고 전치사 사용 능력이 생기고, 부정법 및 질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문법적 지식의 정교화가 일어나고, 적합한 낱말을 선택하고 낱말들을 적절하게 결합하여 문장으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3-4세가 되면 대다수의 유아들이 복잡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 수동태의 문장을 이해하며 구사도 가능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언어발달에는 개인마다 발달의 정도 및 속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개월수가 되었는데도 우리 아이가 발달이 느린거 같아 걱정이라면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주시되 언어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